'Thought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7.08 아이티 공화국의 진흙 쿠키 (MBC "W" 를 보고)
  2. 2009.02.20 케바케?
  3. 2008.01.03 김광규 시인의 "생각의 사이"

아래는 해외 프로의 취재 영상.




처음 이러한 장면들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흙을 먹고 살까?

그런데 두 가지 의문이 들었다.

1. 과연 사람이 매일 진흙만 먹고 연명하는 게 가능한가?
     진흙에는 미네랄을 제외하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이 전혀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W"에서 취재된 내용만 보면 마치 하이티 사람들이 진흙 쿠키를 주식으로 먹고 사는 것처럼
     나와 있는데, 진흙 "쿠키" 라는 이름처럼 이건 그냥 식사 중간중간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간식처럼 먹는 것이 아닐까?

2. 아이들은 진흙 쿠키를 먹을게 없어서 억지로 먹는 게 아니라 즐기며 먹는듯하다?
     위의 취재 동영상을 보면 아이들이 왜 진흙 쿠키 먹는 걸 신기해 하는지 취재진에게 계속 물어봤다고 한다.
     진흙 쿠키를 먹게 된 원인이 과연 아이티의 식량난에서 초래된 것인가? 아니면 문화적인 관습도 있는 것일까?


물론 방송시간 제한도 있고 영상 전달의 목적(아이티의 식량난과 비참한 현실)을 위해서는 센세이셔널한 장면들만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서 그랬겠지만.. 방송에서 위의 내용들에 대해 좀 더 다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링크들에는 흙을 먹는 행위 (geophagy) 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잘 소개되어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Geophagy
http://geography.about.com/cs/culturalgeography/a/geophag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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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

2009.02.20 16:07 from Thoughts


자주 가는 게시판 (엠팍 불펜) 에서 "케바케" 라는 말이 자주 쓰이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 (Case by Case) 를 줄여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란다.

어감이 재미있게 들려서인지 너도나도 경쟁하듯이 이 단어를 쓰는 듯한데, 근데 좀 억지로 띄우는듯한 느낌도 든다.


ps. 간혹 "방학중" 을 "방중" 이라고 줄여서들 쓰던데 이것도 난 좀 이해가 안됐었다. 방중술이 연상되기도 하고..;;
     아마 "방중실습", "방중이용" 이런 식으로 4글자 운율을 맞추려고 쓰기 시작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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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신문 칼럼에서 본 시인데, 뭔가 느끼는 바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사회 생활 하다보면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결국에는 그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 시를 읽은 뒤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광규, <생각의 사이>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고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사와 관청의 사이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농약과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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